19세기 말 이탈리아, 저명한 백작인 툴리오는 아름다운 아내 줄리아나와 두 딸을 둔 가장이다. 막대한 재산과 지위, 아름다운 아내, 예쁜 두딸, 완벽한 외모와 교양. 누구나 툴리오를 부러워하지만 툴리오의 부부 생활은 썩어가고 있다. 결혼 초 3년동안 아내와 열렬한 사랑을 했지만, 애들을 낳고 사랑이 식었고 툴리오는 그걸 빌미로 이곳저곳에 정부를 두고 불륜을 저지른다.
그러던중 줄리아나가 병에 걸리고, 툴리오는 이를 계기로 개심하지만 육욕을 못이기고 다시 한번 개심한다. 그렇게 흘러가던 두 사람 관계는 필리포가 헌정한 줄리아나의 책을 툴리오가 발견하면서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필리포와 줄리아나의 관계에 대한 의심과, 정부와의 이별을 계기로 툴리오는 아내에게 돌아가지만 줄리아나에 대한 확신이 없어 항상 불안해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