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차이가 극명하지만 가끔 만나는 지인이 있다.
만나면 여러 사안에 대한 차이때문에 헤어질땐 감정이 안좋지만 그래도 연락은 하고 지낸다.
매번 이런 패턴인데 어떻게 계속 이어지는지 신기할때가 많지..
얼마 전에도 만났다.
이번에는 충돌이 없었지만 걔의 화법이 묘하게 신경에 거슬린다.
내가 어떤 말을 하건, 극단으로 밀어버린다.
나의 사소한 일상이 걔한텐 항상 10곱배기가 되버리곤 한다.
예컨데 코로나 이후 손을 10번 씻는다하면 10번이나 씻냐면서 문제있는 사람 취급을 해버린다.
대놓고 그런 얘긴안하지만 대화의 분위기나 흐름을 보면 항상 내가 미친 사람된다고 할까
내가 제정신 아닌건 맞지만 저런 식의 화법은 상당히 기분 나쁘다.
까도 내가 까의 심리겠지
앞으로도 저런 스타일의 화법은 계속 될게 뻔한데 왜 안 끊느냐
기본적으로 난 대인 관계의 폭이 좁고,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연이 되었기에 끊을 수 없다.
기분 나빠하면서도 바로 바로 잊는 단순한 내 성격도 한몫하겠지.